[뉴스][여름철 충해] 서울, 고양시를 습격한 러브버그(계피우단털파리)

계피우단털파리, 내리 교미를 하는 모습으로 러브버그라는 이명이 있다.

 

7월 초부터 서울 서북부(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고양시 덕양구 일대에 계피우단털파리(학명: 플리시아 니악티카, 속칭 러브버그)의 창궐로 인한 불쾌감을 토로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러브 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전염병을 퍼트린 사례가 없고, 특별한 독성이 없어 해충으로 분류하지 않지만 3~4일간을 내리 교미를 하면서 날아다니는 그 자체의 거부감, 그리고 급격히 개체수가 늘어나며 사람에게 달라붙어 사람들을 자지러지게 하는 것이 문제이다.

 

 

출처 : 연합뉴스

현재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고양시 일대에 러브버그 목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습한 산지에서 번식하는 러브버그의 특성, 최근 폭우로 인한 습윤해진 기후, 근처의 북한산과 하천으로 인한 서식지가 어우러져 생긴 문제라는 견해가 있다. 비슷한 사례로 2020년 7월, 은평구에서 대벌레가 창궐한 적이 있다. 

출처 :네이버 지도

상단의 이미지를 보면 실제로 이번 러브버그가 창궐한 고양시 덕양구, 서울 은평, 서대문, 마포구는 주변에 북한산과 하천이 있다. 이로 미루어보아 아직은 특별한 발견사례가 없는 북한산, 또는 기타 산지, 녹지가 있는 구 지역에서도 유사한 러브버그 창궐 사례가 일어날 수 있으며 한동안 비 예보가 있는 만큼 인근 구 주민들도 물구멍 방충망 정도의 구매는 하는 것이 좋다고 감히 권해본다. 러브버그가 들끓지 않더라도 모기나 파리의 침입도 막을 수 있기에 여름철 필수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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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의 방역

 

 

은평구 사랑벌레 긴급 방역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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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창궐 사태로 인해 은평구는 7월 2일 긴급 방역을 진행한 바 있으며, 고양시도 7월 3일 게시한 글로 7월 1일부터 덕양구 일대에 우천일을 피해 방역을 개시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다만 글에서 밝히듯 연무 및 분무 방역으로 우천 시 진행하지 않는다, 이는 우천시 상기 방역 방식이 효과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최근 비 소식이 잦다는 점이다. 

출처 : 은평구청 블로그, 네이버 날씨

 

대처 및 퇴치

러브버그는 건조한 날씨, 일광에 약한 특성이 있으나, 최근 우천이 이어지며 산지는 대체로 그늘지므로 북한산에 인접한 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편함이 예상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방충망을 여는 것을 자제하고, 물구멍 방충망을 구매하여 러브버그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일을 막는 것이 좋다. 물구멍 방충망은 모기, 파리, 초파리 등으로 인한 충해를 막는데에도 도움이 되니 구매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하루속히 구매하는 것이 좋다. 또한 러브버그의 시체(벌레의 특성상 산성화가 진행된다.)로 인한 차량 부식, 늘러붙음, 차량 배관 막힘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러브버그 발생지 일대의 차주들은 자신의 차량을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추가로 러브버그는 에프킬라나 모기향 등을 통한 퇴치, 살충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