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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 이야기/음식 이야기

[음식 이야기] 감자

by FE우물왕 2022. 3. 23.

감자는 현대인의 음식 문화에 깊게 들어와 있다. 지금 생각나는 대로만 써봐도 감자전, 감자튀김, 삶은감자, 감자조림, 감자채볶음, 감자샐러드 등, 다들 먹어보거나, 들어 봤을 것이다. 

김유정의 봄봄 中 점순이는 봄감자가 맛있다며 주인공을 보채본다. 지금 글을 쓰는 지금이 봄이다 보니, 봄감자를 마구 풀매수해서 위에서 말한 음식을 마구마구 만들고 싶어진다. 물론 감자의 제철은 6월~10월이라지만, 잘 만들어진 문학과, 잘 퍼트려 놓은 신문 기사가 사람들의 머리에 수놓은 생각은 잘 가시지 않는다. 이제 식재료 이야기를 넘어 감자로 만든 음식 썰을 풀어보자.


나는 감자샐러드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감자샐러드

감자를 소금 친 물에 삶아서 집게로 꺼낸다. 꺼낸 감자를 화상을 입지 않게 조심하면서 껍질을 까고 나무 주걱으로 으깬다. 으깨고 난 감자에 소금을 좀 치고 김이 좀 빠지게 섞어준다. 그리고 물기를 짠 스위트콘이나 양파 다진거를 넣고 섞은 다음 마요네즈 버터를 넣고 섞기, 끝마무리에 후추를 좀 넣어주면 좋다. 취향에 따라 끝에 스팸을 정말 조금 넣어도 좋다. 감자의 포슬포슬함과 버터의 감칠맛이 잘 어우러져 맛이 좋다.


 

맛감자/tator tots

이건 맛감자, 감자볼이라고도 불리고, 영어권에서는 tator tots(테이터 탓츠) 라고 부르는 음식이다. 해시브라운과 비슷한 음식으로 형태만 다르다고 보면 된다. 으깬 감자를 튀겨낸 것이 이 맛감자이다. 해시브라운도 그렇다. 겉의 바삭함, 속의 서걱거리지만, 또 설익지는 않은 맛이 맛감자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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