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 참조 : 작성자의 다른 포스팅을 보아도 해라체를 통해 작성해왔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도 자연스럽게 작성하기 위해, 해라체를 작성하겠습니다.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만, 작성자의 포스팅 습관상 이 점은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
※ 주의 : SSAFY의 적성검사 과정과 면접 과정의 내용은 공개가 불가능한 사안이다. 하단의 내용은 단지 나의 준비 과정을 정리 한 것이고, 이 또한 공개 불가능 한 내용과 상충한다면 작성하지 않았으므로 양해 바라며 댓글로 문의해도 알려줄 수 없음.
나는 컴퓨터를 다루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잠시 눈을 돌려 독학을 통해 개발자가 되고자 했던 적이 있었지만, 어찌 그게 쉬운가..
무슨 언어를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포트폴리오 만드는 지도 모르는 코딩 도전은 말 그대로 좌충우돌로 막을 내렸다.
그러던 중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를 알게 되었고 이번 기회에 신청하였고, 합격을 하게 되어 후기를 작성한다.
여기서 SSAFY가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자면 이와 같다.(공식 홈페이지 참조)
삼성의 SW 교육 경험과 고용노동부의 취업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취업 준비생에게 SW 역량 향상 교육 및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취업에 성공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본 교육과정은 삼성이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며, 아이들과 미래재단이 함께합니다.
(교육운영은 멀티캠퍼스에서 위탁 실시)
이런 취지로 시작된 SSAFY는 2023년 상반기 10기 모집을 맞이하였고,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월 100만원+a(지방 캠퍼스)의 지원금과 여러가지 프로젝트 참여와 탄탄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어 그야말로 도전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다면 이를 든든하게 도와주는 아카데미이다.
일정과 모집 조건
스펙은 크게 보지 않는듯 하다. 모집 조건만 만족하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 스펙 : 직장 경력 O(IT 연관 X) , 기타 자격증, 어학 등은 특별히 요구하지 않아 작성하지 않았다.
(작성자 기준 일정)
SW적성진단 : 5월 13일
에세이 제출 : 5월 9일 ~ 5월 20일
인터뷰 대상자 발표 : 5월 30일
인터뷰(면접) : 6월 7일 ~ 13일
합격자 발표 : 6월 21일
SW적성진단은 비전공 지원자와 전공 지원자의 전형이 다소 다르다. 전공 지원자의 경우 코딩 테스트를 보며, 나는 비전공 지원자이므로, 인적성검사와, CT를 보았다.
참고로 SW적성진단은 주말에, 인터뷰는 주중에 본다. 10기도 그러했고, 내가 준비하며 참고한 다른 블로그들도 그러하였다.
지원 동기와 에세이
컴퓨터를 다루는 것을 좋아하고, 최근 API를 통하여 자신만의 도구를 만들어가는 개발에 매력을 느껴 지원하게 되었다. OP.GG, 코로나 라이브 와 같은 사이트가 사용자들에게 시의적절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에 나도 관심과 열정을 가지게 되었다.
이렇듯이 각자 지원자들 마다 지원동기가 있을 것이고, 도전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를 정리하여 에세이 작성과 면접을 대비하면 좋다.
에세이 작성에 있어 여러 블로그를 두루 참고한 결과 결론은 다음과 같다.
왜 싸피에 지원하였는가? + 싸피는 취업이 아니라 교육과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작성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나 또한 이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으며, 여러 기업에 지원하며 정리했던 내 경험, 그리고 실제로 코딩에 도전했지만 겪었던 어려움을 에세이를 작성하며 정리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면접에 자주 나오는, 그야말로 '국밥 질문' 들에 스스로 답변해보았다.
SW적성진단(비전공)
나는 인적성검사와 CT를 대비하여 별다른 준비는 하지 않았다. 여러 합격후기를 보았을때도 특별히 합격을 위하여 인강을 구매하지 않았다는 후기를 보았다. 또, 구글 애드센스로 이때다 하고 싶어서 뜨는 광고들에 다소 반발감과 도전정신이 생겨서 한번 누가 이기는가 해보자(?)는 마음으로 적성진단 며칠 전부터 그저 컨디션 조절과 컴퓨터와 인터넷만 잘 점검하고 시험에 응시하였다.
그리고 합격하였다.
인터뷰
먼저, 발표일로부터 인터뷰 날짜가 그리 길지 않게 잡혀서 면접스터디를 구하지 않았다.
나의 경험과 지원 동기를 바탕으로만 오롯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싶어서 인 것도 있고, 예전에 면접스터디를 하며 나의 면접때의 버릇을 한번 짚어 본 적이 있어 한번 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면접스터디의 장점을 낮게 보는 것은 아니며, 면접 경험이 적다면 면접스터디를 추천한다.)
다만, 면접스터디를 하지 않음으로 다소 시야가 좁아질 수 있음을 감안하여 스스로 예상 질문과 그에 따른 여러 파생질문을 만들어 보았고, 여러 기업체 면접에서도 자주 나오는 면접, 또 내가 받아본 면접들을 정리하고 복기하며 연습하였다.
면접은 인성면접 / PT면접 두 가지를 본다.
무슨 질문을 받았는가? 이런 것은 위에서도 말했듯 공개가 불가능하다.
전형과정을 밟게 된다면 그 과정마다 보안을 유지 할 것을 강조한다.
그래서 대신 면접 질문 준비 외의 비법을 풀면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서울에 자주 가지 않아서 가볼 곳이 많았고, 나는 'SSAFY 인터뷰 하러 간다.' 는 다소 중압감이 드는 생각을 다소 내려놓고, '끝나고 신당동 원조 떡볶이 먹고, 입사하고 싶은 회사 사옥 보고 와야지' 라는 생각으로 어느정도 긴장감을 내려놓았다.
나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언주역에서 내린 다음 조금 걸었다. 걸으면서 긴장도 풀고, 강남의 마천루에서 쏟아져 나오는 점심시간의 직장인들을 보면서 미래를 그려보고, 근처 밥집에서 소화가 잘 될 것같은 간장계란밥을 먹고, 면접장 들어가기 20분전에 양치하면서 일부러 노래를 흥얼거려보며 머리를 들려는 긴장감을 즈려밟고 인터뷰장소로 들어갔다.
인터뷰 장소는 선릉~역삼역 사이에 있는 멀티캠퍼스 역삼이었으며, 복장은 인터뷰에 적합한 단정한 복장이다. 노출이 심한 복장, 트레이닝복, 슬리퍼는 지양하라 하였고, 실제로 그런 복장을 한 용감무쌍한 지원자는 못봤다.
나는 반팔 셔츠 + 양복 바지 + 흰색 운동화를 신고 갔다. 양복을 입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나처럼 입고가도 무방하며, 캐주얼하게 입고 온 지원자가 더 많이 보였다.
그리고 면접을 보고 나서 나는 대충 먹은 점심에 허기를 느껴서 원조 떡볶이를 찾아 신당동으로 길을 떠났다.
진짜 신당동 원조 마복림 떡볶이를 먹었다. 떡볶이를 내 돈주고 사먹는 경우는 잘 없지만, 서울 가는 버스를 타기 전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하나 사려는데 가판대에 보인 신당동 떡볶이 과자를 보고 생각이 나서 '서울 간 김에' 가게 되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었다. 뭔가 예스러운 맛이라 더 좋았던 맛. SSAFY 준비 과정에서 이래저래 신경쓰이고 긴장했던 손자한테 그저 '화이팅! 우리 손자!' 하고 말해주신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게 하는 맛이었다.
그리고 면접을 본 뒤는 할 일을 하면서 어떻게든 긴장감과 기대감을 틀어쥐고 그냥 신경을 안쓰려 노력했다. 그러다 19일부터 뭔가 슬 나올것 같은 느낌이 들어 신경을 안쓸래야 안써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그때부터는 그냥 좀 리프레시 겸 휴식시간을 가졌다. 요리도 하고, 자전거 타고 도시를 한바퀴 돌고, 디아블로 4 스토리를 다 밀어도 보고, 그러다 수요일 15시 쯤(대체로 결과나 공지를 이쯤에 함) 폰으로 SSAFY 공식홈페이지에서 지원결과 창을 봤다. 그런데 결과확인 링크가 열려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무심한듯 기대를 하며 결과 확인을 눌렀다.
소감
몇번 다른 기업이나 인턴에 합격한 적은 있지만, 이번 합격은 내가 진심으로 바라고 준비했던 합격이어서 더 기뻤다. 솔직히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고 해도 면접은 면접이라 전날부터 잠을 설치고 밥도 소화가 안될까봐 근처에서 파는 간장계란밥만 후딱 먹고 봐서 뭔가 기력이 딸리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면접때도 다른 기업 면접 보다 심하게 말을 절고, 말문이 좀 막히고, 여러번 '죄송합니다. 다시 말하겠습니다.'를 연발했다. 이렇듯 뭔가 면접을 보고나서 단념하게 만드는 느낌이었는데, 합격했다.
여러 면접을 보면서, 면접을 잘 본 것 같은데 떨어지는, 그야말로 '네거티브 면까몰'을 주로 당해와서 언제부턴가 잘본 면접도 그냥 떨어졌다 치고 기대감을 줄여왔는데. 이번엔 그 반대인 '포지티브 면까몰'로 합격하여 매우 기분이 좋았다. 합격했을때의 희열감을 떠올리며, SSAFY교육과정에서 힘들거나, 고난을 겪을때에도, 이 때를 떠올리며 초심을 다 잡겠다.
난 규정을 위반하는 것을 싫어해서 (실제로 여러 면접을 볼때도 이런 캐릭터를 밀고 나갔다.) 보안 서약에 위배 될 까 작성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 또 합격 후기를 작성해보는 것은 처음이라 내가 생각해도 글이 다소 지리멸렬해서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내가 '바라고 기대하던' 목표에 있어 첫 합격이어서 그 감정을 정리하고, 추후 SSAFY에 입과해서도 이 때의 성취감과 초심을 지켜보며 나를 다잡기 위해 이 포스팅을 작성하였다. 부족한 글이지만 이 포스팅을 읽는 방문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댓글로 질문하면 가능한 질문은 확인하면 답변이 가능하지만, 면접이나 인적성등에 대한 질문은 답변이 어렵다.
이 포스팅에 방문하는 지원자들이 모두 합격했으면 좋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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