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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모주

공모주 청약 가이드

by FE우물왕 2022. 6. 29.

글을 열며

최근 주식시장이 매우 시퍼렇다. 최근 코스피가 3일 상승하긴 하였지만, 전반적으로는 하락세이다. 2020년 3월부터의 랠리는 빛투, 영끌, 파이어족이라는 유행어를 남겼다. 이때 주식을 시작한 사람들이 많았고, 수익을 낸 사람들도 있지만, 큰 화를 입은 사람도 존재한다. 

이때 주식을 시작한 사람들이 단순히 지인의 수익 자랑에 시작한 사람도 있지만, 공모주 청약을 추천 받아 시작한 사람들도 있다. 나도 그 예 중에 하나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부모님에게 추천받아 청약했고, 그 뒤로 청약과 종목에 관심을 가지고 주식과 블로그를 시작했다. (블로그는 주식, 식품첨가물, 음식점이 섞여있지만)

필자는 이 글을 통해 일반주주 청약 가이드를 알려주려고 한다.(기관 청약은 잘 모르고 관심도 크지 않다. 다만 보호예수에 대해서는 중요하기에 다음 기회에 꼭 쓰겠다.) 주식을 야매로 배우긴 했지만, 그래도 알고 있는 지식을 지금이라도 주식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나누려고 한다. 

공모주 청약 개략

 

LG에너지솔루션 청약경쟁률 이미지를 통해 공모주 청약에 대해 알아보자.

이미지 출처 : https://www.youtube.com/channel/UCPHt56f4p6wVsPIDttxXZ2g/featured

이 이미지는 올해 2022년 초 핫했던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경쟁률을 표로 나타낸 이미지이다. 하나하나 해석해보자.

 

공모가

공모가는 상장되고자 하는 종목이 1주당 얼마로 시작할지를 정한 가격이다. 공모가는 기관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증권신고서 및 투자설명서를 참조하여 대표주관사에 매입희망수량과 가격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발행회사와 대표주관회사의 협의 하에 확정된 공모가를 결정해 이를 기반으로 공모주 청약이 행해진다.

하단에서 설명할 비례배정에 참여할 사람이 아니라면, 균등배정 대상인 최소 10주(경우에 따라 그 이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카카오페이는 20주)를 신청하게 되는데, 증거금(보증금과 비슷한 맥락)이 50%이므로, 공모가 * 10 * 0.5 가 균등배정에 필요한 가격이 된다. 수수료의 경우는 공모주를 1주 이상 배정 받았을때, 나머지 금액을 돌려주는 날에(환불일) 떼어간다.

이때 증거금을 상회하는 종목을 배정받게 되는 경우는 어찌 하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는데, 나는 그런 상황을 본 적이 없으며, 그 정도로 참여자가 적고 경쟁률이 낮은 종목이라면 수요예측선에서 회사가 공모를 무를 가능성이 높다. 일례로 최근 원스토어가 수요예측의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했다. 

 

[단독]원스토어, 상장 철회키로 최종 결정

[파이낸셜뉴스]원스토어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기록을 내자 결국 상장을 철회키로 했다. 원스토어는 공모가를 낮춘 후 상장을 강행하려고 했으나 결국

www.fnnews.com

 

따, 따상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는 무려 30만원. 사람들이 그 큰 공모가를 보고도 몰려든 것은 첫날 공모주의 움직임은 크기 때문이다. 따, 따상이 이를 설명하는 단어다. 따, 따상은 공모주에 관련해서 빠지지 않는 단어이다. 따, 따상. 이 의미는 공모주의 첫날 움직임에 의미가 있다. 공모주는 첫날 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까지 상승하여 시작할수 있다. 30만원의 LG에너지 솔루션의 경우 60만원으로 시초가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2배를 의미하는 더블을 다르게 부르는 따블을 줄여, 로 부른다. 따상은 공모가의 2배가 된 시초가에서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이다. 즉 공모가의 2*1.3 = 2.6배가 된다. 여기서 더 나가서 따상상도 있지만,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최근 종목의 경우 따로 시작해서 따 이하의 가격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시초가가 따이므로, 주가상으로는 하락으로 표시된다. 

 

증권사(주관사)

상장하고자 하는 회사는 증권사를 거쳐 상장을 하게 되는데 상장하는 회사마다 주관사가 다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지에서 보듯 114.09조에 달하는 청약금이 몰릴 정도의 대어이기에 많은 증권사가 참여했지만, 소소한 기업의 청약의 경우 1~3개 정도의 증권사가 참여한다.

예전에는 온갖 증권사에 계좌를 다 만들어 두었다면 모든 증권사에 청약을 다 찔러 볼 수 있었으나, 이제는 중복 청약이 불가능하게 바뀌었다. 따라서 눈치싸움이 중요해진다. 

이때 청약기간중 계좌 개설이 가능한 증권사가 있는가 한편, 불가한 증권사가 있다. 그리고 증권사마다 배정 물량이 다르다. 미래에셋의 경우 회사의 네임밸류에 걸맞지 않게 소형증권사와 똑같은 주식수를 배정받았다. 이로 인해 미래에셋에 청약을 넣은 사람들은 1주도 받지 못한 사람이 속출했다. 대어 공모주 청약의 경우 증권사 서버가 버벅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기억으로 인해서 특정 증권사를 기피하는 경우도 생긴다. 물론 이 경우 매매우선원칙 중 1순위, 가격우선원칙(매도자는 저가, 매수자는 고가)을 통해 현저한 저가를 미리 매도신청을 넣어두는 방법으로 극복 가능하다.

따라서 증권사 계좌를 틈틈히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물론 만들면서 신규계좌개설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더 좋다.

 

균등배정

균등배정이란 소액 청약 참여자들도 공모주를 받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증권사 배정 물량에 따라 다르지만, 50% 이상은 배정하게 되어있다. 또 증권사 청약 참여자에 따른 경쟁률에 따라 배정받는 주식의 수가 다르다. 위의 표를 기준으로 설명하면, 미래에셋은 균등배정 물량 대비 참여자가 많아 27%의 참여자만 1주를 받을 수 있고, 대신증권의 경우 모든 참여자가 1주를 받고, 75%의 참여자는 거기에 더해 추첨으로 1주를 더 받을 수 있는 구조이다. 

어떤 종목은 일반배정 물량을 전부 균등배정으로 돌릴 수도 있다. 카카오페이가 그 예다. 

 

카카오페이 100% 균등배정, 공모주 ‘빚투’ 가라앉힐까

최소 90만원만 넣어도 같은 물량 배정200만명 안팎 청약해 1인당 2~3주 받을 듯 카뱅땐 56조 몰렸지만 카페는 수조원 그칠듯‘공모물량 10%’ 1인당 청약한도도 축소해야

www.hani.co.kr

 

일반최대청약한도 

일반최대청약한도란, 일반배정물량에서 1인이 청약받을 수 있는 최대 주식수를 의미한다.

비례배정, 5사6입적용

비례배정이란 청약에 지불한 금액에 비례해 주식을 받을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때 받을 수 있는 주식 수는 일반최대청약한도 이하이다. 비례배정물량은 5사6입이 적용된다. 이는 비례배정물량 계산 결과 소수 둘째를 버림했을때 1.5가 되면 1주, 1.6이 되면 2주가 되는 식이다. 

 배정 받을 수 있는 비례배정물량은 이렇게 계산한다.

 

청약증거금 / 공모가 * 0.5(증거금 50%) * 비례경쟁률 을 계산한 다음, 계산 결과가 소수 둘째를 버림했을때 소수 첫째 자리가 5면 소수 첫째도 버림한 값, 소수 첫째가 6이면 소수 첫째를 올림 한 값을 받는다. 즉 1.52가 나온다면 1주, 1.65가 나온다면 2주이다.

 

이를 감안하여 만약 3주의 주식을 받고 싶다면 비례경쟁률 * 공모가 * 0.5(증거금률) * (3.6+α) 의 청약증거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우리야 최종 확률을 보고 있으니 얼마를 넣었으면 몇 주를 비례로 받았겠구나, 말할 수 있지만, 눈치게임은 청약 종료 직전까지도 계속되기에 청약증거금을 납입하는 그 시점에 딱딱 맞춰서 넣으려 하다보면 급등한 경쟁률에 목표한 주식수보다 적은 주식을 받을 수 있기에, 다소 여유롭게 증거금을 납입하는 것이 좋다. 

 

마치며

공모주청약은 무서운 승부가 오고 가는 주식시장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가욋돈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이다. 돈이 아주 많지 않다고 해도 균등배정을 통해서 적은 종목이나마 받을 수 있고, 관망하는 자세로 현금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큰 손도 비례배정을 통해 청약주를 다수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SKIET,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일진하이솔루스, LG에너지솔루션 등의 공모가가 꽤 두툼한 종목에 청약하여 돈을 벌어가는 사람도 있다. 특히 최근의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가 30만원, 시초가가 60만원에 육박하여 장초에 바로 파는데 성공했다면 수수료를 제해도 주당 29만원 남짓의 돈을 벌게 되는 것이다. 29만원, 참 큰 돈이다. 

이런 공모주 청약, 나는 주린이들이라면 급등주를 기웃거리는 것보다 공모주 청약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먼저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그래서 이 글을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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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링크를 틈틈히 참고하면 공모주 일정, 공모가, 주관사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두들 따상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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