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테마 뉴스] 왜 신라젠은 거래정지가 되었나?

 

신라젠은 의약품 연구개발을 영위하는 회사로, 자회사로 제네렉스 바이오테라퓨틱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2016년 12월 6일 기업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였다. 공모가 15,000원으로 시작한 신라젠은 상장 당일은 12,850원을 기록하며 미진한 시작을 보였지만, 2017년 11월 21일 장중 152,300원을 기록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우하향세를 보이다. 2019년 8월 2일 신라젠의 주력 파이프 라인 간암 치료제 펙사벡의 임상중단(참조)으로 인한 폭락이 있었다.

처참한 2019년 8월의 주봉

하지만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인보사케이주) 성분 관련으로 거래정지 된 것과는 다르게, 펙사벡의 임상중단이 거래정지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신라젠의 임원들이 임상 중단 사실을 미리 알고, 공시 전 대량매도한 사실로 2020년 5월 4일 거래정지 되었다. 이로 인하여 동년 6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8월, 그리고 11월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개최하였고,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하였다. 2022년 1월 18일, 기업심사위원회가 재차 개최되며, 상장폐지, 혹은 개선기간 연장 등의 결정이 있을 예정이다.

출처 : 머니투데이_김지영

그러나, 기심위에서 거래재개를 결정한다 하여도,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다시금 상장폐지 여부를 기다려야한다.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의 결정은 이의신청이 1회 가능하여 재심사가 가능하다. 신라젠은 개선기간 동안 엠투엔을 최대주주로 하여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였고, 신규 파이프라인 SJ-600을 신설하여 '펙사벡 원툴' 이라는 리스크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특히 기존의 경영진을 교체하였음을 강조하고 있다. 

신라젠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1.25조에 달하는 시가총액, 16만 6천명에 달하는 개인주주(지분의 92.61%)를 가지고 있어, 많은 돈이 묶여있으며, 그만큼 많은 주주의 돈이 묶였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바이오 랠리에 기대감으로 입성한 개미들의 비명소리가 신라젠에 잠들어 있다. 3월 말 들어 8500원을 기록하던 신라젠이 기대감으로 12000원으로 오르고, 다소 조정을 받으며 바이오 테마의 저력에 편승을 기대했지만, 결국 거래 정지가 되어, 주주들은 바이오 랠리는 커녕 2년 간의 고통을 받고 있다. 

 

1조 2447억원이 잠들어 있는 신라젠은 과연 다시 거래가 가능할까. 내일 주주들이 행복 할 수 있는 결정이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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