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은 필기에서 3배수(선발인원이 5명 이하인 분야는 4배수)를 선발한다. (단, 하단의 조건에 따라 3~4 배수 이상의 합격자가 생길 수 있다.)
물론 필기 합격자가 모두 면접을 보는 것이 아니고, 인성검사, 심리진단검사 적격 판정을 받아야 면접을 볼 수 있다. 한수원의 인성검사와 심리진단검사는 유의미한 수준의 탈락자가 발생한다.
상단의 이미지는 알리오에서 참고한 2021년 한국수력원자력 상반기 전형별 선발인원이다. 위에서부터 1차(필기) 2차(면접) 3차(신체검사)인데, 보다시피 필기를 합격한 인원 중 적잖은 숫자가 탈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1차와 2차 사이의 인성-심리검사가 녹록지 않음을 보여준다. 물론 인원이 많은 전형 기준이므로 채용목표제로 3~4배수를 초과하여 합격된 인원을 다소 불합격 시켜 3배수에 맞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인성에서 떨어졌던, 필기에서 떨어졌던 결국 떨어진 것은 짜증과 괴로움을 안겨주므로 떨어지지 않는 것이 결국은 답이다.
필기시험까지는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보지만 인성-심리검사를 정도 볼 정도의 인원이면 3배수 남짓으로 줄어들어 시험장이 하나 정도로 추려진다. 보통은 서울에서 시험을 본다. 2021년 시험장은 서울의 구로고등학교였다.
인성심리검사는 2교시로 구성되었으며, 교시마다 수백문제가 나온다. 1교시는 MMPI-2 검사, 2교시는 채용과정을 담당하는 업체에서 만든 심리검사가 나왔다. 이 때 과도하게 자신을 바람직하게 만들려는 것 역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일관성 있는 자신을 투영하되, 거짓말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시간내에 모든 문제를 다 마킹하여 완성하는 것이 좋다. 인적성검사에 있어 완성을 하지 않는 것이 결과에 매우 큰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놓고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거나, 또는 성실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나는 방화가 좋다.' 같은 매우 과격하고 누가 봐도 문제가 있어보이는 문항이 나올 수 있는데 이런 문항 정도만 신경을 쓰는 편이 좋다. 잘못 체크했든, 진짜로 방화가 좋던 저런 문항은 마치 군대 심리검사의 '나는 메뚜기의 종류를 100가지 이상 알고 있다'에 '예' 라고 마킹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것이다.
인성 심리검사에서 수백가지의 문항을 하릴없이 마킹하고 마킹하다가 여러번 나온 같은 문항에 대해 다른 답변을 체크 하는 것도 좋은 결과를 내지 않는다. 물론 한정된 시간속에서 모든 문항을 일관성있게 체크하려면 매우 강한 집중력을 가지거나, 인성 심리검사 며칠 전부터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한번 생각해보고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이미지인지를 생각하고 시험장에 들어갔다.
한수원은 원자력과 수력 발전을 다루는 공기업으로, 사고가 발생시 심각한 재산과 인명피해를 수반 할 수 있어 인성 심리검사도 중요하게 보는 편이다. 인성 심리검사도 한수원 채용 과정에 있어서는 아주 높지는 않지만 충분히 허들로서 기능함을 염두에 두면 좋을 것이다.
팁)
인성검사 시간이 꽤 긴 편이다. 문제도 많지만, 장시간 검사를 하다보면 집중력이 흐트러져 밀려쓰거나, 이상한 질문에 긍정하는 등의 실수를 범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만의 집중력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시험 전후로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을 신경쓰는 것도 좋겠다. 특히 커피나 녹차등으로 잠을 꺠겠다고 마시는 것은 이뇨작용이 있는 음료이기에 비추천한다. 생수를 조금만 마시거나 입만 헹구고 뱉는 방법을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비슷한 맥락으로 시험 전에는 간단히 먹고 맛있는건 검사가 끝나고 먹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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