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먹을 것 이야기9

[대전 유성구] 하레 어은동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저녁을 먹어야 했다. 그러다가 건물 2층에 히라가나로 '하레' 라고 써놓았길래 미끄러지듯 들어갔다. 하레는 맑음 이라는 뜻이다.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봤던 오늘 딱 어울리는 간판이다. (팁)하레는 19시 30분 전까지 주문을 해야한다. 나는 '하레'에 가서 '히레'까스를 시켰다. 치즈도 참 좋아하는데, 치즈까스는 성에 안찰성 싶어 히레까스를 시켰다. 푸짐한 한 상이다. 내가 좋아하는 흑미밥과 미소장국에, 요즘 야채섭취가 부족한 나한테 필요했던 양배추 샐러드까지, 밑반찬도 밑반찬에서 멈추는게 아니다. 밑반찬이 메인메뉴를 먹으러 온 손님을 만족시킬 때 그야말로 '밑' 반찬이 아니게 되는 것 아닐까.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눈앞의 식샤를 맛있게 먹고 좀더 걸어다니다 집에 들어와.. 2022. 8. 16.
[대전 유성구] 만화쉔샤오룽빠오면식관 만화쉔샤오룽빠오면식관은 유성구 궁동에 있는 딤섬 식당이다. 맛집 평가 플랫폼 망고플레이트에서 선정된 맛집이기도 하다. 메뉴판을 보면 딤섬 뿐만 아니라 면류, 완탕, 양장피 등을 판다. 방문 했을때는 품절이었으나, 우육탕도 판매한다. 나는 딤섬 모듬 C를 자주 먹는다. 딤섬세트 C를 시키면 이런 구성으로 나온다. 위의 2개는 샤오마이, 아래 2개는 봉성교이다. 마이라고 하는것은 속이 빼꼼 머리를 내밀고 있고, 교, 그러니까 교자는 이렇게 피를 갈무리 하였다. 맛을 평하자면 통상 우리가 먹는 냉동만두는 장난이다. 귀엽게 빚어놓은 교자와 딤섬속에는 또 다시 새우와 덩어리를 이룬 속이 있다. 냉동만두를 씹으면 부스러지는 느낌이 난다면, 이곳은 속이 마치 여단 아래의 대대처럼 조직력 있게 각자의 덩어리를 이루고 .. 2022. 8. 13.
[부산역] 장성향 군만두와 15년 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바로 올드보이다. 올드보이는 괴물같은 영화다. 사람 내면의 추악함을 필름에다 대고 그린 판화라고 할까. 성인이 되고서도 공포영화보다 찜찜했던 영화였다. 이 글은 그 올드보이의 초반부의 중요한 요소인 군만두에 대한 포스트이다. 부산에 볼 일이 있어 내려갔는데 부산역 길 건너에 차이나타운이 있고, 올드보이에 나온 군만두를 파는 곳이 있다길래, 점심도 먹을겸 올드보이 군만두를 찾아서 부산역 앞 길을 건넜다. 부산역 앞 차이나 타운은 한자, 키릴문자를 자주 볼 수 있는 곳이다. 부산항은 많은 사람과 많은 것을 들이고 내보낸다. 자연히 차이나 타운이지만, 차이니즈만 있지 않게 된다. 메뉴가 매우 많다. 요리류를 시키는 것은 다음을 기약하고, 나는 여기 온 이유인 군만두와 간.. 2022. 6. 15.
[신규 프랜차이즈 이야기] 버거운버거 충남대점 최근 충남대가 위치한 궁동에는 햄버거를 다루는 음식점의 창업이 늘어나고 있다. 오늘 소개할 버거운버거 말고도 2개가 더 있다. 아무래도 기성 햄버거 프랜차이즈에 염증을 느낀 소비자들이 늘어가기 때문 아닌가 생각해본다. 원래 이곳은 고기국수를 팔던 자리였는데, 코로나로 인해서인지 결국 폐업했다. 근 1년여를 빈터로 있다가 최근 버거운버거가 입점했다. 상호명이 다소 아재개그 스러움이 있다. 위치는 쪽문에 매우 근접하여 좋은편 이다. 신규 프랜차이즈인지 정보가 좀 적으나, 검색해 본 결과 천안 두정동 부터 시작한 프랜차이즈로 보인다. (참고1(버거운버거 창업소개 웹페이지), 참고2(인스타)) 글을 작성하는 시점(5월 10일) 기준으로 버거운버거 프랜차이즈는 7개 점포가 확인된다. 충청-대전권에 5개(충남 4개.. 2022.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