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마쯔미

 

저번주에 갔던 마쯔미에 대해 이제야 글을 쓴다. 

 

 

마쯔미 메뉴

마쯔미 라멘의 메뉴는 다음과 같다. 지금은 여름철이니, 계절 메뉴는 유자 냉라멘이다. 간장소스와 유자의 조화가 예술인 그 맛을 잊지 못해 궁동을 떠나 이사 온 지금에도 궁동에 있는 친구를 보러 갈 때면 마쯔미를 가곤 한다. 

계절이 여름이다보니 매장에서는 시원한 얼그레이 홍차를 제공한다.

 

마쯔미의 벽화

벽에 그려진 그림으로 차슈는 이런 식으로 만든다고 알려주고 있다. 매장 바깥에는 면도 수제로 제면한다고 하니 많은 품이 들어가는 음식이다. 숙련된 품이 들어갈 수록 음식이 고급지고 맛있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내가 면 음식 처돌이긴 하지만, 그래도 밥이 딱 땡기는 때가 있는데 메뉴판을 볼때 밥이 땡겼다. 그래서 차슈동을 시켰다. 벽에 그려진 차슈를 만드는 과정 때문일까. 차슈랑 고로케를 시켰다. 고로케도 바로 튀겨나오는지 튀겨지는 소리가 입맛을 돋우더라.

 

맛은 계절 메뉴 유자냉라멘(이것 또한 별미다)을 물리고 차슈동을 고른 것이 후회가 되지 않는 맛이다. 차슈의 맛이 감칠맛 가득한 덮밥 소스와 계란과 맞물려 틈새가 없는 맛이다.

 

오늘은 먹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여름때마다 늘 그리워 하는 마쯔미의 유자 냉라멘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라멘에 유자가 웬 말이냐? 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단숨에 일축시킬수 있는 맛이다. 메뉴판의 소개처럼 유자와 간장소스와 육수가 따로놀지 않고, 불협화음이 없는 맛이다. 유자의 새콤함과 라멘의 육수가 서로의 단점은 오롯이 감싸 드러나지 않고, 새콤함과 깊은 맛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맛이다.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되면 바로 유자냉라멘을 먹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