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남대가 위치한 궁동에는 햄버거를 다루는 음식점의 창업이 늘어나고 있다. 오늘 소개할 버거운버거 말고도 2개가 더 있다. 아무래도 기성 햄버거 프랜차이즈에 염증을 느낀 소비자들이 늘어가기 때문 아닌가 생각해본다.
원래 이곳은 고기국수를 팔던 자리였는데, 코로나로 인해서인지 결국 폐업했다. 근 1년여를 빈터로 있다가 최근 버거운버거가 입점했다. 상호명이 다소 아재개그 스러움이 있다. 위치는 쪽문에 매우 근접하여 좋은편 이다. 신규 프랜차이즈인지 정보가 좀 적으나, 검색해 본 결과 천안 두정동 부터 시작한 프랜차이즈로 보인다.
(참고1(버거운버거 창업소개 웹페이지), 참고2(인스타))
글을 작성하는 시점(5월 10일) 기준으로 버거운버거 프랜차이즈는 7개 점포가 확인된다. 충청-대전권에 5개(충남 4개, 대전 1개), 경기도에 2개(시흥 1개, 수원 1개). 점포의 위치가 대부분 터미널, 대학교 인근에 입점해있다.
메뉴는 상기한 바와 같다. 상단의 참고 1 링크에서는 업체측이 올린 링크를 볼 수 있으니 그쪽도 참고 하면 좋다.
메뉴는 크게 치킨, 버거, 베이크로 나뉘고, 다시 버거는 소고기, 치킨(닭다리살), 쉬림프로 나뉘는 모습이다. 가격은 롯데리아, 맘스터치와 비슷하거나 싼 편이다. 특히 닭다리살 치킨 패티기반 메뉴들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맘스터치의 싸이버거와 한번 선택을 고민해보게 하는 구성이다.
나는 9일 방문해 버거운치킨 버거를 먹어보았다. 버거운치킨 버거는 싸이버거와 대동소이하다(가격도 세트기준 100원 싸다), 하지만 이름값을 좀 덜해서 버거운 수준은 아니다. 정말 먹기 버거울 정도로 큰가 하고 기대하고 온다면 눈물이 날 것이다. 물론 먹기 버겁게 만들어놓으면 에그드랍처럼 먹다가 열통이 터지겠으나, 이름값을 100% 하지 못하는 것도 나름 안타까움이 있다. 그러나 이게 제품의 품질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세트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양념감자(싸이버거의 감자튀김과 유사), 음료가 나온다. 요약해서 평가하자면 맘스터치보다 나쁘지도 않지만, 또 괄목할만큼 싸거나 맛있다거나 그런 것을 못 느끼겠다, 정도 이다. 다음엔 베이크를 한번 먹어볼까 싶다.
코로나로 촉발된 거리두기를 서서히 완화하며 배달중심 점포에서 서서히 홀이 있는 식당으로 소비자들이 이동할 낌새를 보인다. 이에 따라 곳곳에서 신장개업을 하는 업체가 생겨나는데, 소비자들의 선택 속에 울고 웃는 음식점이 생길 것이다. 그런 경쟁 속에서 어떤 가게가 이 동네의 맛집이 되고 나의 단골 가게가 될지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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