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명 읽어주는 사람] 팜유, 팜올레인유

팜유란 무엇인가?

팜유는 종려나무과에 속한 기름야자에서 추출하는 기름으로, 기름'야자' 에서 추출하여 Palm oil, 즉 팜유로 부른다. 전세계 식용유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식용유 시장에서는 식용유 하면 카놀라유, 콩기름, 올리브유를 떠올리지만, 우리가 먹는 라면, 과자 등은 팜유(혹은 팜올레인유)를 함유한 경우가 많다. 팜유를 채취하는 기름야자는 열대기후에서 자란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팜유 생산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최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팜유 수출규제가 있었다. 이는 해바라기유의 주산지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팜유 수요가 늘어남에 기인했다.

기름야자를 채취하는 모습

기름야자는 높이 자라는 나무로, 계속해서 높이 자라다 보면 채취가 어려워지므로 20~25년 간격을 두고 벌목 후 다시 심기를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환경 문제가 대두되곤 한다. 

기름야자의 종자를 압착하여 나온 기름은 팜핵유(palm kernal oil)로 부른다. 1kg의 기름야자에서 22%의 팜유, 1.6% 가량의 팜핵유를 얻을 수 있다.

팜유의 생산 공정

 

기름야자 과육에 대한 압착공정을 거쳐 팜유 원유를 얻은 다음 정제(Refined), 표백(Bleached), 탈취(Deoderized) 하는 과정을 RBD라고 한다. 팜유는 압착과정에 이어 상기한 RBD과정을 거치며 거기에 여러 지질 재구성 공법을 통해 여러가지 상품을 만든다. 그 중 유명한 제품이 실온에서 녹는점을 가지는 팜올레인유이다. 대부분의 식품에서 사용되는 팜유는 팜올레인유이다. 

 

팜유의 용도

팜유는 가격이 싸며, 비타민 E의 함유로 산화, 산패에 강하다. 이러한 특성으로 장기보존, 고온 조리에 특화되어 튀김요리에 적합하여, 대부분의 유탕처리제품에 많이 사용되어 대부분의 라면, 과자는 팜유, 그중에 팜올레인유를 사용한다. RBD 과정에서 탈취가 되므로, 자체의 풍미는 없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은 튀기는 과정에서 트랜스지방이 생성되나, 포화지방 비중이 높은 팜유는 그런 걱정에서 자유롭다.

또한 식품 외의 용도로는 대부분의 공장제 비누에 사용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